◇지난달 27일 중구 구청 기획상황실에서 김동일 구청장이 동대 장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하고 있다.

　지난달 27일 중구 구청 기획상황실에서 동국대 김현진(사학과 4)군을 비롯한 5명의 학생들은 김동일 구청장으로부터 장학금을 받았다.

　이 장학금은 지난 97년 중구와 동국대학교간 정보 문화등 교류 협약을 체결함에 따라 처음 지급됐다. 99년부터 2001년까지는 장학생들에게 각각 100만원씩 지급했던 것을 물가 상승등으로 등록금이 인상되자 작년에는 장학금을 조금 높였다가 이번에 등록금의 절반을 지급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까지 장학금을 수여받은 학생은 총 50명으로 총금액 5천496만3천원이 지급됐다.

　장학금을 받을 수 있는 자격은 동국대학교 학생 중 중구에 1년 이상 거주한 자로 전과목 성적 평균평점이 3.0이상인자와 봉사활동으로 중구 지역사회 발전에 공로가 있는자 중에서 선발하고 있다.

　이날 김동일 구청장은 "더 많은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주지 못하는 점에 대해 미안한 마음이 든다"며 "앞으로도 더욱 학업에 열중해 자기 자신과 나아가서는 국가에 꼭 필요한 인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봉수(법학과 3)학생은 "다른 대학들과 비교해 볼 때 동국대는 학교를 알릴 수 있는 이정표가 부족하다"며 "학교를 좀 더 알릴 수 있게 이정표를 설치해 달라"고 건의했다.